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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망매도(祭亡妹圖) / 나상만교수
입력 : 2024-12-31 17:11

 

[새로운 세상의 중심 언론]

-시민방송뉴스통신 용인 이재희기자-

 

 

 

 

연극연출가 나상만 교수의 호남 역사, 

문화 탐방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풀어가는 공간. 

자연과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로 담은 환상의 영상 이미지.

 

                                                                                        제망매도 1

서울로 가는 길에
고향의 참사를
전해들었다.

갑진년 끝자락에
누이를 잃은 친구에게
슬픔을 함께 나누며

누이의 영전 앞에
이 사진을 바친다.

월명사(月明師)의 시(詩)가
절망에 빠진
우리 국민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간절하게 소망하며.

이겨내자
이겨내자

- 한강가에서 -
 

 

제망매도 2 

 



                    제망매가(祭亡妹歌) 

                     월명사(月明師) 


생사 길은
여기 있음에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같은 나뭇가지에 나고서도
가는 곳을 모르겠구나
아아, 극락세계에서 만날 나는
도를 닦으며 기다리겠노라.


* 느낌이 이상하여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누이와 매형의 슬픈 소식...

그날 석양 하늘에 나타난  우리들의 누이.

작품 '제망매도(祭亡妹圖)'는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새해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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