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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김양배 인문학) "진정한 삶의 향기"는 자신이 가진 부유함보다 "인간을 사랑한 점"에서 훨씬 더 성공한 사람이었다
입력 : 2025-02-15 11:15

 

 

     ‘여기에 자신보다 우수한 사람을 주변에 둘 줄 알았던 이가 잠들어 있다.’

        - 앤드류 카네기의 묘비명 1835~1919 -


이 말은 1901년 뉴욕 인근의 아름다운 도시 호보켄 Hoboken에서 한 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카네기는 자신이 신탁관리자로 있던 스티븐스 공과대학 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에 새로운 공학 연구실을 소개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는 자신의 묘비에,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자신의 조직에 모으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여기에 있다."

라는 문구를 새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모든 묘비명에서 보이는 가와 같은 일반적인 문구, 단순한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앤드류 카네기,

스코틀랜드 던펌린 DUNFERMLINE 에서 태어남, 1835년 11월 25일,

매사추세츠주 레녹스 LENOX 에서 사망, 1919년 8월 11일‘


위 몸 글은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이 여기 있다.”

“여기 자신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로 자신을 둘러쌀 수 있었던 남자가 잠들어 있다.”

‘주변에 두거나, 조직에 모으거나, 어떻게 다루거나, 둘러쌓거나’는 모두 같은 의미입니다.

사람관리가 인생 성공의 핵심이라는 것이죠. 사람관리는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는 의미입니다. 


카네기 翁은 목재로 만들어진 다리가 철강재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철강회사를 세운 것이 그의 富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철강재는 건축과 자동차 등 전 산업 분야의 꽃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산업을 전자 전기 산업이 주도한 것처럼 1.5세기 전에는 철강이 산업의 꽃이었습니다. 

한편, 카네기의 멋있는 인생을, 우리나라 오피니언 리더들은 단지 ‘돈의 가치’에 방점을 두고 그를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부에 대한 성공 어록을 인용하는 일들이 지난 수십 년 간 교회 강단이나 학교 교단, 집회 발언자들의 입에서 토해졌습니다. 매우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부유함보다 인간을 사랑한 점에서 훨씬 더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부유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선 사업에 나섰지만, 카네기는 아마도 부유한 사람들이 재산을 기부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최초의 부자일 것입니다. 

그는 가족의 필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것 이상의 모든 개인 재산은 지역 사회의 이익을 위해 관리되는 신탁 기금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생각이며 실천입니까.

그는 전 생애 동안 총3억 5,000만 달러를 기부금으로 지출했습니다.  1850~1900년대 초이니 지금 환율로 보면 5,052억원쯤 됩니다. 

그는 영국 내 3,800개의 교회와 예배당에 오르간을 설치했고, 1891년 뮤직 홀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카네기 홀은 건설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1898년에 그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카네기의 평생 관심사 중 하나는 무료 공공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 그는 2,500개 이상의 도서관을 지었습니다. 그는 문화 분야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하였습니다. 강철왕으로 알려진 돈 버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그의 위대한 점입니다. 우리는 그의 이러한 점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괜스레 돈 많은 사람이니까 그렇겠지 하는 단순한 논리로 그를 이해하면 안됩니다. 

그의 재단은 여전히 전 세계 문화계에 많은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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