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여행) 연세대 행정대학원 산하 등산 클럽 "YM산악회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산행
"새로운 세상의 중심 언론" 시민방송뉴스통신 용인 송선영 대표기자=
5일(토) 연세대 행정대학원(총동창회장 이주영/사무총장 최복렬) 산하 등산조직 YM산악회(회장 정영현/홍보이사 홍유진/총무이사 김미숙/자문위원 김창순,김종복,송선영)은 10월 정기산행으로 강원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편을 64명이 참여한 가운데 버스 2대로 성황리 개최하였다.
아래 여행후기 기사는 행정원 총동창회 부회장직과 등산모임 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는 김창순동문이 보내온 내용이다. (사진 좌측이 김창순 자문위원 )
가을이 깊어가는 날,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오곡이 무르익고 산과 들은 점차 단풍으로 물들어갈 준비를 하는 시기,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YM산악회가 주관한 원주 소금산 그랜드 밸리 트레킹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른 새벽 5시 40분, 아직 어둠이 깔린 시간에 집을 나서며 오늘의 여행이 그저 자연을 걷는 시간을 넘어서, 제 인생을 돌아보는 귀한 순간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오전6시53분에 사당역에 도착해 준비한 물품과 이름표를 나누어 주는 홍유진이사님( YM산악회) 등 여러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며, 버스 창밖으로 펼쳐진 황금빛 들녘과 아직은 푸른빛을 띄는 산야를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자연이 이렇게 한순간에 변해가는 것처럼, 저의 인생도 어느덧 가을을 지나고 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저는 30년 넘게 몸담았던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지 1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쁘게 달려온 삶을 돌아보며, 이제는 저 자신을 돌아보고, 남은 시간들을 더욱 소중하게 가꾸어가고 있습니다. 이 시간들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깨달은 것은 바로 '건강'입니다. 오래전에 떠나신 부모님과 친척 어르신들 모두 건강 악화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분들은 생전 특별히 운동을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은 생을 심신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매일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안부 전화를 드리는 90세가 넘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그중에서도 박기병 동문님(93세), 윤형섭 은사님(92세), 장의진 동문님(90세)은 저에게 특별한 귀감이 되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여전히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계십니다.
박기병 동문님은 매일 전철을 서서 출퇴근하시며, 윤형섭 은사님은 지금도 손수 운전을하시고, 장의진 동문님은 매일 새벽기도와 운동, 피아노 레슨까지 소화하십니다.
세 분 모두 90을 넘기신 연로하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열정을 잃지 않고 삶을 즐기시는 모습이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십니다.
지난 9월 19일, 인사동에서 세 분과 함께한 오찬 자리는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생의 선배님들 앞에서 저는 그분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배울 점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석한 사람들을 대하는 따뜻한 배려와 인품은 저를 포함한 참석자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이분들과 함께한 시간은 저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값진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오늘의 트레킹을 한 달 이상 준비해주신 정영현 YM클럽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분들이 업무에 바쁜가운데도 시간을 내어 한 달 이상 준비해주신 노력 덕분에 우리는 이 아름다운 가을날 소금산 그랜드 밸리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YM클럽 홍유진 이사님,김미숙 이사님, 김종복 이사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라, 동문들과 함께한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원 재학 당시 만나지 못했던 동문들과도 이 아름다운 계절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이 여행을 통해 동문서로간에 더욱 가까워지고, 자연 속에서 얻은 평온함과 깨달음이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소망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자연은 점차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그 속에서 저도 인생의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자연처럼 순환하며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해가기를 바랍니다.
이 가을날 함께한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두 건강과 행복 속에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 ■원주 소금산 잔도와 스카이타워 :
소금산 정상부 아래 절벽을 따라 산벼랑을 끼고 도는 짜릿 한 고도 200m 높이 절벽 한쪽 360m 길이로 만든 아슬아슬한 잔도와 소금산을 휘감 아 도는 삼산천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랜드마크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2018년 개장 이래 4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원주를 대표하는 관 광시설로 자리매김한 높이 100m, 길이 200m의 산악 보행교로 한 발짝 디딜 때마다 출 렁이는 아찔함과 거칠게 솟은 기암괴석의 절경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데크 산책로 : 소금산의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이 700m의 데크 산책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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