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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우리는 우리에게 얼마나 더 놀랄 것인가’

  • [시민방송뉴스통신(용인)]
  • 입력 2024-10-15 01:01
  • |
  • 수정 2024-10-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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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세상의 중심 언론

  시민방송뉴스통신 용인 송선영 대표기자= 

 

    본 기사는 철학분야 김양배 시민기자가 본 지에 기고한 글이다. 
           (김양배 철학분야 전문 시민기자)

 

 

 

           <김양배 시민기자 프로필>


       ⦁ 지식재산권 전문가(특허·상표)

       ⦁ 호성특허법률사무소 총괄본부장

       ⦁ (주)일렉트린 기술전략본부장

       ⦁ 언론인(칼럼니스트)

       ⦁ 사회활동가/  환경운동가


1.

2천년 전 동서양 문화의 접점, 즉 세계의 중심이 예루살렘이었다면, 지금 세계 문화의 중심은 한반도인 것 같다. 이는 원래부터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문화의 씨앗이 세계의 문화와 만나 재창조되고 융합하여 온갖 독특한 다른 형태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다. 가장 활발한 분야가 음악이다. 

우리의 전통 음악인 판소리, 민요, 가요, 댄스곡들이 서양의 클래식, 발라드, 락앤롤, 블루스, 컨츄리 송, 소울, 힙합 등과 만나더니 덩실덩실 최고의 음악들을 쏟아내고 있다.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TV 프로그램 「풍류대장」을 자주 보게 된다. 전통 판소리로 가다듬은 목소리를 서양 음계에 맞춰 부르는 퓨전 노래는 가히 환상적이다. 해외에서는 BTS, 블랙핑크에 이어 ‘악단광칠’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가는 곳마다 흥겨운 무대가 펼쳐지고 가사를 알지 못해도 몸을 흔들어 대면서 함께 동화되어 열광하는 현상은 기이할 정도이다. 

이미 영화에서는 국제 영화상을 수차례나 타고 또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엔터테인먼트 기질은 민족성, 즉 유전자적 특성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이제 우리는 문화의 꽃이라는 문학 부분에서도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다. 바둑 세계 1위, 초코파이 情이나 라면 김치 등의 한류 음식, 한복이라는 의상에서의 발군의 디자인, 방산과 무기 및 전투 능력의 우수성에 의한 국방력(세계 5위, 2024년 기준), 비보이, 스포츠 강국, 국제수학경시대회, 기능올림픽에서의 우수한 성적, 교통 편의성과 화장실의 문화, 수준 높은 사회적 도덕성 등, 우리는 날마다 깜짝 놀라는 일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의병정신을 가진 민족이고 세계 언어학자들이 칭송을 마다하지 않는 ‘한글’을 보유하며 팔만대장경을 만들고 보존하는 나라이다. 

앞으로 또 어떤 것이 우리 안의 우리를 깨울지 모른다.

 

2.

이러한 현실을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젊었을 적에는 몰랐지만, 지금 이 시간, 이 장소는 얼마나 좋은가. 그것은 어쩌면 순수한 사람과 함께 하고 있기 때일지도 모른다. 순수를 지향하는 것은 어쩌면 ‘사람’을 목표로 하는지도 모른다. 세계와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따져 보는 것이 인문이다. 우리는 진보한 AI 와 로봇이 아무리 인간화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사람을 탐구해야 한다. 

오늘의 초록 지구를 유지하는 것은 내일의 아이들을 지키는 일이다. 봄은 겨울을 품고 있어, 반드시 여름과 가을을 거쳐 겨울이 된다. 젊은이는 그 안에 늙은이를 품고 있어 곧 늙은이가 될 것이며 그 젊은 늙은이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진실을 숨기는 건 다이어몬드를 묻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사는 것은 그것이 생존에 더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도 지혜라고 한다. 그래서 못난 사람이란, 가난하면서도 이기적인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부자들은 독선적이고 자만심이 강하지만 오히려 선한 행동을 할 때 사회로부터 칭송을 받는다. 

사람들은 어떤 의미이건 간에 권력과 관계가 있을 때에는 현저하게 이성을 잃어버린다. 어떤 사람이 한쪽이 되면 다른 쪽 사람은 그를 악마화된 시선으로 바라본다. 서로 같다.

이 사회적 현상은 4백년 전에 이미 철학자 토마스 홉스가 간파했다. 그는 권력이 걸려 있을 때 사람의 추론 능력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추론 왜곡현상은 비단 정치 분야에 한정한 것은 아니다. 학문에서 먼저 촉발되어 인간이 관여하는 전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알려졌다.

80대 노인은 말한다, '살아 있는 것은 기쁜 일이다'라고. 지금 우리가 그것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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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영 기자 ssyss1954@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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