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한국프레스센터 조찬포럼/인문학 강의) 김용학 전 연세대총장 사회학 석학에게서 듣는다 "갈림길에 선 인류 문명"
4일(월) 07.00부터 09.00까지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강연룸에서 전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김용학교수(현 SK텔레콤 이사회 의장)를 초청해서 "갈림길에 선 인류 문명"이라는 제목으로 1시간 반에 걸친 강연을 듣고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김용학교수는 1953년생으로 1980년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2010-2012년 사회과학대학장 겸 행정대학원장직을 맡았으며 2016-2020년 연세대 제18대 총장을 역임하고 2020.3월 부터 SK텔레콤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날 포럼은 총동창회 최복렬 사무총장의 사회로 이주영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장과 박상종 명예회장, 배영길 최고위 동창회장의 내빈소개와 강철희 현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의 개회사와 강연자 소개로 시작되었으며 참석자 대부분은 연세대 행정대학원 동문들이 자리를 잡았다.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흑인운동가 E.B.Bois(1868-1963)의 교육에 대한 명언 I insist that the object of all true education is not to make men carpenters. It is to make carpenters men.
다음 내용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창순동문의 이 날 조찬포럼과 관련 본 지에 기고한 글이다. 【 갈림길에 선 인류의 문명, 미래를 위한 결단의 시간 】 –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이 전하는 문명의 지속 가능성과 기후 위기 대응
■ 포럼 발표 제목 : 갈림길에선 인류의 문명 -발표자 : 김용학 전 연세대학교 총장
▶ 인류 문명의 위기와 변화의 필요성 김 전 총장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기후 변화와 정치적 갈등을 언급하며, 우리 문명이 진정으로 진보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기후 이상 현상과 사회 구조의 불안정이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문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제는 큰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문명 발전과 협력의 중요성 인류 문명은 동서양의 독특한 문화적 기반 위에서 발전해왔습니다. 김 전 총장은 동양의 집단주의와 서양의 개인주의가 각각 벼농사와 밀농사 문화에서 비롯된 점을 비교하며, 생태적 환경이 문명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협력과 상징의 공유가 문명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인간은 공동의 상징을 통해 협력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대규모 사회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이라는 상징이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되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 허구적 믿음과 자본주의 현대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해 논하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사회적 믿음에 의해 가치를 인정받는 예를 들어 허구적 스토리의 현실적 영향력을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개인과 사회에 끼치는 긍정적, 부정적 효과를 분석하며, 허구적 스토리의 힘이 현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지속 가능한 미래 문명을 위한 방향 인류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의 추구가 단순한 편리함에 그치지 않고,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동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 사회가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 보다 높은 차원의 도덕적, 철학적 고민을 해야 함을 지적하며,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성찰을 촉구했습니다. ▶ 결론: 도전 과제와 결단의 필요성 마지막으로 김 전 총장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각자가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후 변화 대응이 자동차 보험 가입과 같다고 비유하며, 위험이 낮더라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인류 문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으며, 미래를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포럼발표 내용 “끝”)
질문 시간에, 명문사학의 총장을 지내고 70대 초반에 이른 김 전 총장님께 현재 삶의 가치관과 비전을 여쭌 결과, 그는 간결하게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 답하셨습니다. 이에 “선한 영향력”의 의미를 찾아보니 하단과 같이 정의됩니다. ■“선한 영향력”이란? 선한 영향력은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통해 개인이나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힘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도움을 넘어, 삶의 가치와 철학으로 타인에게 영감을 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가치에 기반한 행동은 공동체의 건강과 발전에 기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긍정적인 메시지로 격려함으로써 희망과 용기를 북돋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은 개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며, 궁극적으로 더 큰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선한 영향력은 사회적 기업, 환경 보호 단체, 윤리적 소비를 장려하는 기업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신념과 가치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됩니다. 결국, 선한 영향력은 단순한 이익을 넘어 사회 전반에 더 나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