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심포지움) 2024 재외동포 언론인 온.오프라인 화상 국제 심포지엄
본 기사는 7일(목) 서울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재외동포 언론인 온,오프란인 심포지엄을 다녀오고 김창순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부회장 겸 본지 지식센터 시민기자가 보내온 기고문이다.
【 세계와 소통하는 K-언론, 한류와 글로벌 협력을 위한 새로운 도전 】 - 한일 관계, 남북 교류, 한-러 전망까지 다룬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지혜와 비전 오늘 박기병 이사장님(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연행원 석사36회,고위1기)이 주관한 "글로벌 K-언론과 국내외 언론의 협력 관계 증진"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 참석한 뜻 깊은 날이었다. . 현 국내외 정세를 조망하는 유익한 발표들도 많았지만, 그보다 더 가슴 깊이 다가온 것은 93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박 이사장님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자리를 지키며 행사를 이끄신 모습이었다. 이제 겨우 고희를 넘긴 나이에 제가 하루 종일 딱딱한 의자에 앉아 강의를 듣는 것도 힘들었지만, 연세를 초월한 그 분의 의연한 태도에서 삶의 후배로서 큰 가르침을 얻었다. 건강하신 외적 모습뿐만 아니라, 이사장님은 6.25 춘천대첩 기념비 건립을 위해 현 김진태 강원지사를 세 번이나 만나 건의하셨고,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6.25전쟁사를 꾸준히 조사하며, 참전 용사들의 명예와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계시다. 19세에 전장에 나가 화랑무공훈장을 받으신 분답게, 언론인으로서 후배들에게도 따뜻한 인간관계와 헌신적인 모습을 몸소 보여주시는 박 이사장님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훌륭한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아래는 오늘 심포지엄 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제목:2024 가을 재외동포언론인 온·오프라인 화상 국제심포지엄 개최 2024년 11월 7일, 서울 건설회관 6층 세미나실에서 '2024 재외동포언론인 온·오프라인 화상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이하 편집인협회) 주최로, 전 세계 재외동포 언론인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 중요한 자리였다. ■개회사: 한류의 글로벌 영향력 강조 심포지엄의 첫 번째 순서인 개회식에서 박기병 재외동포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장은 10여 년 동안 동포 언론인들과 함께한 국제 심포지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류가 세계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전통문화와 사상이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음을 강조하며, 동포 언론인들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이사장은 또한 이번 심포지엄이 동포 언론인들의 단합된 마음으로 새로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 대선의 한국에 미치는 영향 첫 번째 발표는 안동일 미국 하이뉴욕 코리아 발행인이 맡았다. 그는 '미 대선, 한국에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미국 대선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대선에서 인플레이션, 이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낙태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한국과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등을 지속하고 있어 한국에 상당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쳐왔지만, 대북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일 관계의 역사적 의미 '우리에게 일본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노창현 미국뉴스로고문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를 되짚으며, 일본의 식민통치로 인한 고통과 민족의 정체성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의 복잡한 역사적 관계 속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일제시대 강압적 정책과 임시정부의 독립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남북관계와 해외언론의 역할 이원영 전 중앙일보 LA 특파원은 '남북관계와 해외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동독 주민들이 서독 언론을 신뢰하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는 사례를 들며, 남북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한 언론이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외한인 언론이 남북한 화해와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한-러 관계와 미래 전망 김원일 모스크바 시립대 교수는 '현시기 한-러 관계 고찰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1990년 수교 이후 안정적으로 발전했으나,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악화되었음을 설명하며, 양국 간 경제적 갈등과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국이 자주적인 외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도 언급했다. ■ K-컬처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과제 인홀썸 교육회사 정선미대표는 'K-컬처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사고방식 변화와 세계적 기준에 맞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K-팝을 포함한 한국의 문화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 외국인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음식과 숙박 시설의 서비스 질 개선이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었다. ■ 아프리카에서 한류 문화와 비즈니스 기회 최경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재외동포언론인은 '아프리카 한류문화 융합 및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류 문화의 확산과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화장품과 식품이 남아공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간의 협력 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내년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회의가 두 나라 간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한국과 재외동포들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각 발표자들은 글로벌 시대에서 한국의 역할과 동포 언론의 책임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과제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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