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김창순 칼럼) 1971년 4월 26일 월남전에서 베트공과 교전 중 전사한 "원주고등학교 8회 졸업생 장소길 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다!!
(원주고교 교정에 세워진 장소길 기념 동산)
칼럼리스트/전문기자 김칭순 약력
원주고 졸업/강원대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 현)미래에셋증권 MFA 현)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부회장 전)수협은행 주식,채권,선물,옵션 펀드매니저
16일은 원주고등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이 개최되고, 저녁에는 원길회 사은회가 원주시 명륜동 “일송정 갈비”식당에서 열렸다. 원길회는 1971년 4월 26일 월남전에서 베트공과 교전 중 전사한 원주고등학교 8회 졸업생인 장소길 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단체이다. 원길회는 고인이 전사한 이후, 그의 명예와 정신을 기리는 특별한 단체다.
이번 사은회 자리에는 고인의 형인 장춘길 원길회 이사장과 정주교 원길회장, 역대 원주고 교장, 역대 총동창회장, 원길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원길회는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고 그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사은회 역시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 외에도 원길회는 매년 장소길 대위를 추모하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고인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지난 6월 1일 동작동 국립묘지 장소길 대위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80여 명이 모여 그를 기렸다.
또한, 2023년 6월 6일에는 원주고 교정에서 장소길 기념관 개관식이 성대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으며, 원주고교장, 원길회 이사장, 원길회장, 각 기관장,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큰 의미를 더했다. 원길회의 특별함은 단순히 고인을 기리는 차원을 넘어서, 그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70년 살아오며 다양한 단체와 모임에 참석했지만, 원길회처럼 의미 있는 모임은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찾기 어렵다. 원길회는 장소길 대위가 전사한지 5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며 평화와 자유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있다. 이는 고인의 친형인 장춘길 이사장과 원길회장인 정주교 예비역 육군소장의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 이 단체가 오랜 기간 동안 숭고한 뜻을 이어오게 한 데는 그들의 열정과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 장춘길 이사장은 동생인 장소길 대위의 전사 보상금 전액을 고인의 모교인 원주고에 기부하여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53년 동안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집을 소유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큰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그 무엇보다도 그가 가진 따뜻한 인품과 배려의 마음이 빛을 발한다.이러한 그의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으며, 존경 받는 어르신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또한, 오랫동안 원길회 사무총장과 회장을 역임하며 원길회를 이끌어 온 정주교 예비역 육군소장은 그 어떤 단체의 리더보다도 솔선수범하며 원길회를 발전시켰다. 그의 리더십 아래 원길회는 숭고한 단체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며, 원길회가 이루어낸 많은 성과들은 그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 원길회는 단순한 추모 모임을 넘어, 그의 정신을 이어받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단체로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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