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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순 칼럼/여행단상) 겨울 춘천여행 가족의 온기 -의암호 석양과 설경 속 감사의 시간

  • [시민방송뉴스통신(용인)]
  • 입력 2024-11-28 23:54
  • |
  • 수정 2024-11-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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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순 칼럼리스트(본지 인문학 전문기자) 약력

 

        원주고 졸업/강원대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

        현)미래에셋증권 MFA

        현)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부회장

        전)수협은행 주식,채권,선물,옵션 펀드매니저 ​ 

 

 

  

  

젊은 시절의 따스한 기억이 깃든 춘천 의암호반 상상마당(구 어린이 회관) 카페에 아내와 딸과 함께 앉았다. 의암호수 위로 석양이 붉게 물들어가며, 시간이 마치 멈춘 듯 천천히 흐른다. 창밖의 풍경은 마치 50년 전의 추억을 불러오는 듯하다. 호수 위로 스미는 석양의 빛은 따스함과 그리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 빛 속에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가슴 속에 남아있는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경춘선 철로변 설경)

 

  11월의 기록적인 폭설 소식에 이끌려 경춘선 전철을 탔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설경은 겨울만이 줄 수 있는 순백의 선물처럼 맑고 순수하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어딘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 풍경들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마음을 쉬게 한다. 하얀 눈으로 덮인 산과 나무들, 그리고 들려오는 기차 소리는 마음속 깊은 곳까지 평온을 가져다준다.

 


   (카페에서 바라 본 의암호 석양)

 

  의암호수 앞에 서서 석양을 바라본다. 붉은 빛이 호수 위에 가득히 퍼지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경이로움을 가슴 속 깊이 적신다. 그 속에서 잠시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이 고요한 순간의 평화에 몸과 마음을 맡긴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은 충분히 감사로 가득 찬다.

 


  (피아노가 있는 카페 전경)

 

  춘천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이 도시를 대표하는 닭갈비,막국수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다시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리라는 믿음이 따스하게 자리한다. 오늘 이 순간, 함께 느낀 사랑과 평온,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오래도록 우리를 지켜주길 소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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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영 기자 ssyss1954@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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